Kenzie's blog

일기 회복기

얼마간 일기를 잘 쓰지 못했다.

1주 전(4/27~5/3)까지는 몰입 프로젝트로 야근을 너무 많이 했다. 프로젝트를 끝내고 하루 이틀 간 몰아서 잠을 잤다. 할 일을 마쳐서 기뻐서 잘 잔 것 같다. 글을 쓸 여력은 전혀 없었다.

이번 주(5/4~5/10)에는 일도 하고 여러 사람들도 만나고 짧게 워케이션을 다녀왔다. 바다가 보이는 숙소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말리고 낮잠자는 기적같은 시간을 보냈다. 스스로에 대한 생산성 압박이 없었다는 점이 기적.


그동안 글은 따로 쓸 생각이 없었다. 한편 뭔가 구현해보고 싶은 게 떠오르긴 했는데, 그건 일단 글로 적혀질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한글로 글을 써서 깃허브에 올려버리고 있다.

깃허브에 올릴 덜 정제된 생각을 위해서라도 가끔은 한국어로 글을 써야할 것 같다. 내 삶을 거의 클로드에게 외주줬지만 한국어 글쓰기는 내가 아직 조금 더 낫다고 느껴서다.

조연출 때 스스로를 위해 에버노트에 두서 없는 토막 기획안을 적어뒀다. 약 10년간 채운 그것을 스스로'쓰레기통'이라 불렀다. 이제는 그 역할을 레포가 하고 있다.


그렇더래도 여전히 일기는 영어와 일본어 공부를 한 방에 처리하는 좋은 수단인 것 같다. 루틴 - 운동, 일간 회고, 모닝 페이지, 명상등은 다시 챙겨지기 시작했다. 곧 다시 읽고 쓸 수 있는 상태가 될 거라는 희망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