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zie's blog

260314

최근 한 달 정도는 글을 썼다. 몇 년 만이었다. 그리고 어제 모든 파일을 지웠다.

그동안 희망이 생겨났다가 사라지고 잠들다 깨다를 반복하고, 책을 열었다가 버렸다가 했다.

오늘에 이르러서야 나는 다시 비상 계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희미한 녹색 어둠과 침묵의 공간음 속에서 한참을 울 수 있었던 곳. 그 회사에서 유일하게 나와 어울리는 것 같았던 공간.

사랑했던 것들이 떠나가는 고통과 돌아가야하는 현실의 공포 사이에서

나만이 온전히 나만을 위해 울어주던